호텔방 내 모습, 수백명이 '라이브'로 봤다…소름끼친 몰카

중앙일보

입력 2021.08.13 12:18

업데이트 2021.08.13 12:45

성범죄 이미지그래픽

성범죄 이미지그래픽

중국 각지의 호텔 방에 초소형 카메라를 숨겨두고, 이를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계정을 수백명에게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11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CCTV 등 현지 매체는 몰래카메라(몰카) 사범 등이 공안에 대대적으로 검거됐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러한 성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용의자 59명을 검거하고, 몰카 등 불법 영상 2만5000여개의 유포를 중단시켰다. 아울러 불법 촬영 장비 등 1500여개를 몰수했다.

현지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일당 중 푸모씨 등은 중국 상하이 등 각지의 호텔에 투숙하며 몰카를 설치했다. 이들은 호텔 에어컨 등에 작은 구멍을 내고, 몰카 장비를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뉴스 보도 캡처

JTBC 뉴스 보도 캡처

이들은 월 150위안~200위안(약 2만원~3만원)을 내면 호텔 방 안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권한을 준다며 수백여명에게 계정을 팔아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계정 1개당 100명이 동시에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CTV는 사이버공간관리국, 산업정보기술부, 공안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등이 지난 5월부터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는 등 최근 기승을 부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불법·유해 정보 2만2000여건을 처리하고, 불법 촬영물 공유 계정 4000여건도 삭제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 ‘식스톤(Sixthtone)’은 “중국의 감시 카메라는 공공안전을 보장하는 것으로 선전됐지만, 몰카 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분야에서 골칫덩어리였다”고 짚었다. 아울러 현지 법조인을 인용해 “몰카 등 불법 음란물을 촬영하거나 판매할 경우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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