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8/12/2f3a63c2-4d74-4751-9399-31b60137e865.jpg)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렌트포드-아스널전으로 2021~22시즌의 문을 연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2연패 도전에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세다.
최근 4년간 세 번이나 우승한 맨시티는 우승후보 1순위다.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 가브리에우 제주스, 케빈 더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필 포든 등 공격수와 미드필더 자원은 화려하다는 수식어도 부족할 정도다.
여기에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600억원)를 들여 잭 그릴리쉬를 데려왔다. 세계 최고 명장인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력도 여전하다. BBC도 시즌 전 순위 예상에서 맨시티를 1위로 꼽았다.
하지만 맨시티가 지난해처럼 독주를 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적어도 막바지까지는 우승 경쟁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첼시와 맨유, 리버풀이 지난해보다 좋아졌기 때문이다.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다이크.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8/12/cba56364-f787-4963-a672-6f80def0f640.jpg)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다이크. [AP=연합뉴스]
지난 시즌 3위에 오른 리버풀은 2년 만의 대권 도전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세계최고의 센터백 버질 판다이크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전력 누수가 컸다. 판다이크 외에도 조엘 마팁, 조 고메즈, 조던 헨더슨, 파비뉴 등이 줄부상을 입었다.
특히 19~20시즌 최소실점 1위(38경기 33실점)로 우승을 이끈 수비진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 장지현 위원은 "부상자들이 너무 많았다. 복귀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맨시티를 위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도 눈여겨볼 팀이다. 첼시는 지난해 리그 득점 순위 20위 안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팀 득점 순위도 8위(58골)에 그쳐 리그 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첼시.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8/12/e411940e-d894-44c2-89db-39c57cc3cbda.jpg)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첼시. [AFP=연합뉴스]
하지만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루카쿠는 지난해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23골을 터트렸다. 한준희 위원은 "경천동지할 만한 업그레이드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온 뒤 완성도가 높아진 첼시가 루카쿠를 영입해 화룡점정을 했다"고 평가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한 제이든 산초.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8/12/2529b023-6fb3-4690-8d26-7c8b8b66bbcb.jpg)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한 제이든 산초. [AP=연합뉴스]
지난 시즌 2위 맨유도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21세 이하 선수 이적료 1, 2위를 다투는 제이든 산초를 데려왔다. 산초는 지난해 도르트문트(독일)에서 38경기에 출전해 16골 19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라파엘 바란 영입도 확정됐다. 바란과 해리 매과이어가 지키는 센터백 듀오가 든든하다.
폴 포그바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고, 마커스 래쉬포드가 어깨 수술을 받아 11월까지 뛸 수 없는 것이 변수다. 하지만 에딘손 카바니, 후안 마타 등이 남아 여전히 강력하다. 한준희 위원은 "토트넘, 레스터 시티, 아스널 등은 빅4에 비해서는 다소 전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시즌 전체 판도는 3주 정도 남은 이적시장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장지현 위원은 "올 시즌도 맨시티가 제일 강하다. 만약 해리 케인 영입까지 한다면 결점이 거의 없다. 반면에 케인이 남는다면 토트넘도 전력 상승 요소가 있다"고 짚었다.
한준희 위원도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제대회(유로, 코파 아메리카, 골드컵, 올림픽)이 미뤄졌고, 그래서 선수 이동이 평소보다 늦어졌다. 상위권 팀들이 추가로 선수를 영입한다면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개막 후 한 달 정도는 지켜봐야 팀들의 전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