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다문화 여성에게 "야 코로나" 외친 50대들 벌금형

중앙일보

입력 2021.08.12 01:04

길을 가던 다문화 가정 여성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혐오 발언을 한 남성 2명이 재판에 넘겨져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인천지법 약식80단독 황지애 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56)씨와B(52)씨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무겁지 않은 사건에서 공판 없이 벌금이나 과료 등 명령을 내리는 절차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 오후 11시께 인천시 계양구 한 길거리에서 다문화 가정 2세 C씨(29·여)에게코로나19 관련 혐오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에게 "야 코로나"라며 "얘네 다 불법 체류자 아니냐. 남의 땅에 와서 피곤하게 산다" 등의 발언을 했다.

방글라데시 국적 아버지와 한국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C씨는 이주인권단체 73곳과 함께 이들을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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