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려던 피서객 서해로 몰릴라"…'풍선 효과' 비상 걸린 해수욕장

중앙일보

입력 2021.08.11 11: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지난 10일 일제히 폐장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 마지막 연휴를 앞두고 충청권 등 서해안에 있는 해수욕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부산이나 동해안으로 피서를 떠나려던 관광객이 서해안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우려해서다.

부산, 해수욕장 일제히 폐장…충남은 33개 운영중

지난달 3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역소에서 해수욕장 운영요원이 승용차에 탄 입장객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용 체온 스티커를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역소에서 해수욕장 운영요원이 승용차에 탄 입장객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용 체온 스티커를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도는 연휴인 14~16일 피서객이 도내 해수욕장으로 밀려들 것에 대비, 코로나19 방역 및 물놀이 안전 특별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충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중이지만 해수욕장이 밀집한 태안과 보령·서천 등 3개 시·군은 예외적으로 2단계가 시행 중이다. 이른바 ‘풍선 효과’가 우려되는 이유다.

14~16일 마지막 연휴, 방역수칙 집중 점검

충남도와 시·군은 연휴 기간 해수욕장 안심 콜 참여를 독려하고 도로 검역소 운영(체온스티커 배부·손목밴드 착용), 공유수면(백사장) 관리,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계도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중소규모 해수욕장은 자치단체·해경, 민간이 합동으로 안전사각지대를 관리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을 중심으로 특별점검반을 구성, 해수욕장 관리 현황도 직접 감독할 방침이다.

지난달 20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수욕장 방역대책 등을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0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수욕장 방역대책 등을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현재 충남에서는 33개 해수욕장이 운영 중이다. 보령 대천·무창포, 당진 왜목, 서천 춘장대, 태안 만리포·꽃지·몽산포 등 방문객 15만명 이상의 해수욕장 7곳에는 주 출입구에 도로검역소를 설치했다. 피서객들은 반드시 이곳을 들러 체온스티커를 부착한 뒤 손목밴드를 착용해야만 백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대천·만리포·꽃지 등 7곳, 손목밴드 착용해야 입장 

3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찾는 해수욕장 3곳은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백사장 내 음주·취식 행위가 전면 금지되고 있다. 당진 왜목마을해수욕장과 난지섬해수욕장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라 12일 0시부터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제한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마지막 연휴를 앞두고 서해안 해수욕장에서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에 대비, 시·군과 협조해 방역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피서객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8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충남에서는 15일 보령 무창포와 서천 춘장대, 태안지역 27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폐장한다. 보령 대천과 당진 왜목마을·난지섬은 22일, 태안 만리포는 29일 순차적으로 폐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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