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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틀 연속 공동연락사무소·軍통신선 연락에 모두 불응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7일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서 북한 측에 시험 팩스를 발송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서 북한 측에 시험 팩스를 발송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전날 오후에 이어 11일 오전도 남북 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軍) 통신선 연락에 모두 응하지 않고 있어 군과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북한이 호출에 응하지 않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간 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같은시각 동해지구·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도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 측은 통화 단말기 전원 자체를 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군 통신선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 정기통화를 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전날 오후부터 연락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한 지 약 2주 만이다.

전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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