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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北 "남북관계 개선 기회 날려…대가 똑바로 알게 해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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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연합뉴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에 반발하며 연이틀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10일부터 전쟁 연습을 또다시 벌려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중단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을 향해선 "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일인 전날에도 김여정 당 부부장 명의로 비난 담화를 내놓았다.

김 부부장은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미는 전날부터 오는 13일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은 16∼26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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