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입장에 ‘에어컨 빵빵’ 글램핑장…눈길 끄는 장흥 수목원들

중앙일보

입력 2021.08.11 05:00

편백이 빽빽하게 들어찬 장흥 하늘빛수목원은 한여름에도 선선해서 산림욕을 즐기기 좋다.

편백이 빽빽하게 들어찬 장흥 하늘빛수목원은 한여름에도 선선해서 산림욕을 즐기기 좋다.

전남 장흥에는 국가대표급 산림휴양시설이 있다. 수령 40년 이상의 편백과 삼나무가 100만㎡ 면적에 들어찬 '우드랜드' 이야기다. 그러나 전국이 코로나 3단계로 격상되면서 문을 닫았다. 장흥의 필수 방문 코스를 못 간다고 아쉬워할 일은 아니다. 장흥에는 가볼 만한 수목원과 휴양림이 많다. 전라남도에서 안심 관광지로 꼽은 곳도 있고, 입장료가 공짜인 곳도 있다.

한여름에도 선선한 편백 숲 

전남 안심관광지 25선에 이름을 올린 하늘빛수목원은 아기자기하다. 백일홍 만발한 정원은 산책하기 좋다.

전남 안심관광지 25선에 이름을 올린 하늘빛수목원은 아기자기하다. 백일홍 만발한 정원은 산책하기 좋다.

장흥 용산면에 자리한 ‘하늘빛수목원’은 코로나 시대에 더 주목받는 수목원이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비대면 관광지 100선, 올해 전라남도 안심 관광지 25선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개장한 아기자기한 수목원인데, 여름에는 어린이를 위해 조성한 수영장 말고는 한산하다. 28년 전부터 주재용 대표가 가꾸기 시작해 지금은 360종 수목이 살고 있다. 여름에는 배롱나무꽃과 백일홍으로 화려하고 가을에는 금목서, 은목서 향기가 수목원을 채우고 꽃무릇이 만개한다. 3만㎡에 달하는 편백숲은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선선하다. 숲 곳곳에 해먹이 설치돼 있어 낮잠을 자기도 좋다. 수목원은 글램핑장까지 갖췄다. 큼직한 텐트 안에 에어컨까지 설치했다.

천관산 웅장한 산세가 한눈에 

천관산 남쪽에 자리한 정남진수목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9월에는 글램핑장이 개장할 예정이다.

천관산 남쪽에 자리한 정남진수목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9월에는 글램핑장이 개장할 예정이다.

'정남진수목원'은 장흥의 진산인 천관산(724m) 남쪽, 대덕읍에 자리하고 있다. 수목원을 산책하며 웅장한 천관산 산세를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조경 전문회사 '(주)녹색'이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무료로 개방한다. 하늘빛수목원과 같은 해인 2013년 개장했는데, 장용기 대표가 1986년부터 수목원을 조성했다. 23만㎡ 면적에 3300여 종 식물이 살고 있다. 정남진수목원은 난대 식물에 특화한 수목원이다. 18개 주제원 중에서 황칠원, 후박원, 녹나무원에서는 여느 수목원에서 보기 힘든 난대 수종을 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황칠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9월 개장을 목표로 글램핑장도 조성 중이다.

'물 좋은' 휴양림 

유치자연휴양림은 장흥댐 상류지역에 자리해 수량이 풍부하다. 사진 장흥군

유치자연휴양림은 장흥댐 상류지역에 자리해 수량이 풍부하다. 사진 장흥군

장흥군이 운영하는 '유치자연휴양림'은 '물 좋기로' 소문난 휴양림이다. 전남 9개 지역에 물을 대는 장흥댐 상류 지역에 자리해서다. 옥녀봉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무지개폭포와 옥녀폭포를 만든 뒤 시원하게 휴양림을 가로지른다. 물만 좋은 게 아니다. 휴양림이 안긴 산림은 80%가 천연림이다. 편백, 비목나무, 가래나무, 비자나무 등 온대·난대 수종이 피톤치드를 뿜어내 산림욕을 즐기기 좋다. 여름에는 반딧불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등산로와 산책로도 잘 조성돼 있고 산악자전거를 타기에도 좋아 다양한 레저 체험객이 휴양림을 찾는다. 41개 야영 데크와 16개 숲속의집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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