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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 청소년의 안전한 자립 돕는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대표 김기남)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는 2014년부터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약 500억 원 규모의 ‘희망디딤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희망디딤돌 전북센터를 개소했다.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 보호시설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은 매년 2,500여 명 이상이 만18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되고 자립을 해야한다. 만 18세의 나이는 사회적·경제적 독립을 이루기에 이른 만큼, 홀로 사회에 나와 적응과 정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13일 보건복지부가 보호가 종료되는 시점을 만18세에서 24세로 연장하고, 자립지원 전담기관을 17개로 늘리는 등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지원을 위한 ‘보호종료아동 지원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는 2014년부터 ‘희망디딤돌’ 사업을 통해 자립을 준비하는 만 18세부터 25세까지의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지원센터(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건립하고,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해 자립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희망디딤돌’사업은 정부의 이번 지원강화 방안 발표 이전에, 민관이 함께 보호종료 청소년에게 주거공간과 자립에 필요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자립통합지원센터 설치 및 전담인력 채용 등 청소년들의 안전한 자립을 돕는 선도적인 역할을 펼쳐온 것에 의미가 있다.

‘희망디딤돌’ 1기 사업은 부산·대구·강원·광주·구미센터 순으로 희망디딤돌 센터를 개소했거나 진행 중에 있으며, 2기 사업은 작년 7월 체결한 협약 이후 창원·충남·전북·경기·전남센터를 개소 및 준비 중에 있다.

사랑의열매는 공모를 통해 1·2기 사업을 진행할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각 지역의 센터 건립, 3년간 시범사업을 위한 운영비를 지원해왔다. 시범 사업이 종료된 희망디딤돌 센터는 해당지역의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0일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열린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에는 사랑의열매 김상균 사무총장, 전북 사랑의열매 김동수 회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 김성주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전라북도의회 이명연 환경복지위원장, 굿네이버스 이호균 이사장,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을 포함한 3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소식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관계자들은 온라인 중계를 통해 개소식에 참여했다.

전라북도에서는 연간 약 130명의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시설을 퇴소해 자립을 하고  있지만, 자립생활관 1개소만 있는 등 자립을 도울 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번에 건립된 희망디딤돌 전북센터는 생활실 22실, 체험실 4실,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된 신축 오피스텔로써, 전북지역의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평등한 출발선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전북센터는 만18세 이상 청소년에게 1인 생활실을 지원하고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취업·생활·재정관리 등의 1대1 맞춤관리를 제공하는 ‘자립생활’ 사업, 보호가 종료되지 않은 중·고등학생들이 적성을 찾고 진로교육 등 자립역량을 강화하는 ‘자립준비’ 사업과 자립을 미리 경험해보는 ‘자립체험’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연간 약 340명의 보호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랑의열매 김상균 사무총장은 “삼성전자와 함께한 ‘희망디딤돌’ 사업이 벌써 8년차를 맞이했다”며 “보호종료 청소년 지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전북센터를 비롯해 많은 센터들이 지속적으로 개소돼, 청소년들의 안전한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은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든든한 희망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는 “자립준비청년이 희망디딤돌 전북센터를 통해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청년으로 성장하며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어른이 될 때까지 전북도는 걸음을 맞춰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이호균 이사장은 “보호아동청소년의 자립지원을 위해 굿네이버스가 동행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보호아동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과 관심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이번 전북센터를 비롯해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까지 7개 지역에 건립돼 운영하고 있으며, 9월에 경기센터, 내년에 구미와 전남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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