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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갤럭시 천국’…2분기 점유율 70% 넘었다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가 올 1월 출시한 갤럭시S21 울트라.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1월 출시한 갤럭시S21 울트라. [사진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슬아슬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가 ‘안방’인 한국 시장에선 점유율 70%대를 넘겼다. 전 세계 주요 국가 중 특정 스마트폰 브랜드가 점유율 70%를 넘긴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10일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7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6%포인트 올랐다. 반면 애플은 전년 동기보다 3%, 전 분기 대비 6% 하락하며 점유율 16%에 그쳤다. 지난달 31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LG전자는 10%를 유지했다.

2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1분기와 비교하면 12% 감소했다. 이렇다 할 신제품이 없었던 게 가장 큰 이유다. 갤럭시S21 시리즈가 1월에 조기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1분기에 집중됐고,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갤럭시A72, 갤럭시A52도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그래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그래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작년과 달리 애플도 올해는 아이폰SE 시리즈를 내놓지 않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3 출시에 대한 대기 수요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LG전자가 전 분기와 같은 점유율을 유지한 것은 ‘재고 밀어내기’ 영향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 생산 정상화, 신규 출시될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13 출시로 3분기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LG가 남긴 10%를 삼성과 애플 중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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