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식당·시장 가자“…공공기관·공기업, 경제 살리기 선언

중앙일보

입력 2021.08.10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농·어민을 위해 공공기관들이 지원에 나섰다.

태안군·경찰·한국서부발전 등 8개 기관 참여

충남 태안군과 한국서부발전 등 8개 기관은 10일 태안군청 회의실에서 '힘내라 태안 경제 공동 선언식'을 갖고 자영업자와 농어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 태안군]

충남 태안군과 한국서부발전 등 8개 기관은 10일 태안군청 회의실에서 '힘내라 태안 경제 공동 선언식'을 갖고 자영업자와 농어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 태안군]

충남 태안군은 10일 오전 지역 내 공공기관 6곳과 공기업 1곳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힘내라 태안경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식에는 태안군을 비롯해 태안경찰서와 태안해양경찰서, 태안교육지원청 등 7개 공공기관과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 등이 참가했다. 선언식에는 8개 기관 외에도 태안군 이장단과 농협, 주민자치연합회, 시장 상인회 등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8개 기관 4203명, 지역경제 활성화 동참

이날 선언은 공공기관·공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나서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앞으로 이들 8개 기관은 물론 소속 직원 4203명은 지역 내 음식점과 전통시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야식시키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상권을 살리는 데 동참하게 된다.

가세로 태안군수(가운데)가 서울의 마트에서 열린 우수농산물 판촉행사에서 고객에게 태안마늘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태안군]

가세로 태안군수(가운데)가 서울의 마트에서 열린 우수농산물 판촉행사에서 고객에게 태안마늘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태안군]

대외 홍보를 위한 기념품과 선물도 지역 내 농산물·해산물을 우선 구입하고 다가오는 추석 때도 전통시장을 통해 제수용품을 마련하도록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 때도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 일자리 마련에도 공동으로 나설 방침이다.

전통시장·음식점 이용, 방역 때도 지역주민 우선 고용

지난해부터 ‘1부서 1시책’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는 태안군은 ‘마니또’(동료에게 지역상품 선물하기), ‘8월의 크리스마스’(지역 물품 구매해 선물하는 분위기 조성) 등 다양한 소비대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오전 충남 태안 근흥면 안흥외항 서산수협 안흥위판장에서 상인들이 오징어 경매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9일 오전 충남 태안 근흥면 안흥외항 서산수협 안흥위판장에서 상인들이 오징어 경매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은 검은 재앙이라고 불리는 유류 오염사고를 단시간에 극복한 기적의 역사를 만든 지역”이라며 “공동 선언이 지역을 살리고 미래 번영을 선도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태안 특산품 국화, 연말까지 일본에 5만t 수출

태안군은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는 별도로 특산품인 화훼(꽃) 수출시장 개척도 추진 중이다. 태안국화연구회 소속 농가들은 일본의 국회 수요철인 오봉절(8월 15일)을 맞아 스프레이 국회 4만8000본을 수출하기로 현지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스프레이 국화는 고유의 색이 변하지 않는 품종으로 수명도 길어 일본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소속 농가들은 또 일본 추분절(9월 22일)과 연계해 연말까지 5만t을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오후 충남 태안 소원면 천리포수목원을 찾은 탐방객들이 활짝 핀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오후 충남 태안 소원면 천리포수목원을 찾은 탐방객들이 활짝 핀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태안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종 행사 취소로 인해 국내 화훼산업이 타격을 받는 가운데서 이뤄진 것이어서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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