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악의 가뭄에 '기아 팬데믹'까지…희망친구 기아대책, 마다가스카르 긴급구호

중앙일보

입력 2021.08.10 13:56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심각한 가뭄과 영양실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다가스카르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마다가스카르 식량 지원 긴급구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아대책의 이번 구호 사업은 지난해 8월 말부터 발생한 가뭄으로 인해 극심한 식량 부족에 처한 마다가스카르 남부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마다가스카르 남부 지역은 기후변화가 야기한 가뭄으로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130만 명 이상의 영양실조 환자가 발생했다. 남부지역에만 114만 명이 긴급 식량 구호를 받아야 하며 이 중 1만4천명은 유엔난민기구(UNHCR) 기준 최악의 식량 안보 단계인 ‘재앙(Catastrophe)’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세 미만 영유아의 급성 영양실조 비율은 10.7%로 13만 명에 달하며 아동 중 75%가 식량 확보를 위해 학업을 그만두고 있는 실정이다.

기아대책은 현지의 심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해 마다가스카르 남부의 툴레아(Tulear) 및 암부아사리(Amboasary) 주(州)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지원 절차에 돌입했다. 먼저 각 피해 지역 지방정부와 협의를 통해 지원 물품을 확정하고 약 7,000명을 대상자로 선정해 ‘긴급식량키트’ 제공을 시작했다. 긴급식량키트는 5인 가족의 2주 사용량에 해당하는 ▲쌀 ▲설탕 ▲소금 ▲식용유 ▲옥수수 등 한화 50,000원 상당의 식료품으로 구성됐으며 지원 대상은 이후 더 늘려 나갈 계획이다.

기아대책은 위기의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긴박하게 후원 모금에 나섰다. 후원 참여는 기아대책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일시 후원과 정기 후원 중 선택하여 직접 후원 금액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다. 캠페인 후원금은 마다가스카르 현지 긴급식량지원 사업에 최우선으로 투입되며 이후에는 전 세계 재난 지역 구호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박지은 희망친구 기아대책 기대봉사단은 “코로나19 상황과 심각한 가뭄이 겹치면서 현지 아동들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어 전 세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상황을 전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소중한 한 끼를 제공하고 생명의 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이번 모금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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