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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닥치라"는 진중권에···박원순측 "진, 죽음 5단계 중 2단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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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사진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10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겨냥해 "현재 퀴블러 로스의 죽음의 5단계 중 2단계인 분노(anger)의 단계로 접어든 듯하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해서 오늘 나한테 사자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한 진중권씨"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변호사가 언급한 퀴블러 로스의 '죽음의 5단계'는 사람이 죽음을 선고받고 이를 인지하기까지의 심리 변화를 '현실부정(denial)-분노(anger)-협상(bargaining)-우울(depression)-수용(acceptance)' 5단계로 구분 지은 것이다.

앞서 정 변호사는 고소 의사를 밝힌 뒤 진 전 교수가 "개그를 한다"며 비꼬는 반응을 보이자 지난 6일 "진중권씨가 1단계(현실부정)에 있는 듯하다"며 "정철승 변호사는 법에 어두울 거야…어두워야만 해…설마 내가 처벌받을 리가"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진 전 교수가 "내가 쫄 거라고 생각했느냐"며 "성가시게 하지 말고 좀 닥치시라"고 재차 대응하자, 정 변호사는 "분노의 단계"라며 '왜 나만 갖고 그래??" 이럴 줄 알았는데, 이제 성가시게 하지 말고 좀 닥치세요!!'란다. 누가 자기를 성가시게 했다고? ㅎ"라고 받아쳤다.

또 "협상의 단계 '박 시장을 위해서라도 좋게 합시다. 선처 부탁드립니다…', 우울의 단계 '내가 왜 그랬을까? 아…씨바 우울…', 수용의 단계 '다 내 탓이지 뭐. 앞으로는 조심해야지…'"라며 "진중권씨는 앞으로 위 각 단계를 차차 밟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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