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확진 영업'에 창원 뒤집어졌다…검사만 3만명

중앙일보

입력 2021.08.10 11:40

업데이트 2021.08.10 11:45

지난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 내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 많은 시민을 줄을 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 시민은 "2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아직 반밖에 이동을 못 했다"고 토로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 내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 많은 시민을 줄을 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 시민은 "2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아직 반밖에 이동을 못 했다"고 토로했다. 연합뉴스

확진자 총 50명…평일만 3000명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계속 영업을 한 경남 창원시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하나로마트) 관련 확진자가 총 50명으로 늘어났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해당 마트에서는 지난 2일 근무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3일 6명, 4일 7명, 5일 4명, 6일 12명 7일 9명, 8일 7명, 9일부터 10일 0시까지 4명 등 총 50명의 근무자와 근무자의 가족, 마트 이용자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당 마트는 2일과 3일 잇따라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4일 오후 6시까지 영업을 계속했다. 평일에는 3000여 명, 주말에는 4000∼5000여명의 시민이 해당 마트를 방문하는데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리지도 영업점을 폐쇄하지도 않았다.

특히 해당 마트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이 알려진 5일 오전부터 창원시는 도시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 내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등에 5일 오전부터 차량이 몰리면서 창원시청 로터리를 비롯해 창원지역 곳곳이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용지문화공원을 비롯해 창원지역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이 100m 가까이 줄을 서면서 3~4시간씩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대기 중 무더위에 쓰러지기도 했다. 해당 마트 방문자 중 2만~3만명이 검사 대상자다.

남창원농협 측은 농수산물유통센터 명의로 고객사과문을 냈지만, 시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남창원농협을 자주 이용해 검사를 받았던 김모(60)씨는 “도쿄올림픽 때 MBC가 잘못하니 사장이 사과를 했는데 해당 마트는 조합장 등 책임 있는 사람이 직접 사과를 하지 않고 센터 명의로 사과문만 내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해당 마트에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게 된 배경에 창원시 방역당국과 해당 마트 측이 잘못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9일 오후 5시부터 10일 오전 1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36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 24명, 거제 4명, 김해 3명, 고성 2명, 진주·밀양·합천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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