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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자문단 42명 공개…文정부 '북핵 외교중책' 이도훈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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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야당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4개분과 42명에 이르는 1차 정책자문단 명단을 공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과 관련한 외교 중책을 맡았던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도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했다.

윤 전 총장 국민캠프의 장제원 총괄실장은 ▶경제 ▶사회 ▶외교안보통일 ▶교육 총 네 개 분과에서 42명으로 구성된 1차 자문단의 면면을 공개했다.

경제분과 간사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았다. 김소영 교수는 미국 예일대 박사 출신으로 거시경제, 국제금융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밖에 한국주택학회회장, 국토연구원장을 거쳐 국토부 제1차관을 역임한 김경환 서강대 교수 등 경제, 금융, 부동산 분야 전문가 7명이 윤 전 총장 캠프에 참여했다.

사회분과는 안상훈 서울대 복지학과 교수를 간사로, 유길상 전 한국고용정보원장,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사회, 노동, 복지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장 실장은 "안상훈 교수는 스웨덴에서 복지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 몇 안 되는 학자분 중 한 명"이라며 "노무현 정부에서 복지부 정책평가위원을 역임했고,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을 거쳐 청와대 국민경제 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위원장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외교안보통일분과 간사는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가 맡았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19명이 합류했다.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공동취재단]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공동취재단]

특히 이도훈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에 핵심 역할을 한 인사다. 이도훈 전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본부장직을 그만뒀으나, 이후 올 춘계공관장 인사에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이도훈 전 본부장의 영입 배경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완성하기 위해 외교 청사진을 정상화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라며 "윤 전 총장의 공정과 상식에 같은 뜻을 갖고 있는 분들이 흔쾌히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분과는 나승일 서울대학교 교수가 간사를 맡았다. 나승일 교수를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됐다. 나승일 교수는 과거 새누리당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교육추진단 추진위원으로 활동했고,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을 거쳐 교육부 차관을 역임했다.

아울러 장 실장은 "국민캠프의 분야별 정책 및 대선 공약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총괄 간사로, 전문가들과 논의해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전문가 그룹에서 생산한 정책 콘텐트를 기반으로 국민캠프에서 발족한 정책총괄본부와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정책이 선보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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