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비극…희소병 앓던 30대 죽음, 아무도 몰랐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10 07:39

업데이트 2021.08.10 09:31

희소병을 앓으며 복지 지원을 받아 생활하던 30대가 숨진 지 며칠이 지나 발견됐다. 중앙포토

희소병을 앓으며 복지 지원을 받아 생활하던 30대가 숨진 지 며칠이 지나 발견됐다. 중앙포토

희소병을 앓으며 복지 지원을 받아 생활하던 30대가 숨진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 옥탑방에서 뇌 병변과 희소 질환을 앓던 A씨(39)가 숨져 있는 것을 건물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으로 미뤄 A씨가 숨진 지 일주일 가량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무연고자는 아니었으나, 가족과 왕래가 잦은 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앓던 희소 질환으로 숨졌다고 보고 부검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A씨가 2016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등록돼 지원금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근로 능력 없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담당 공무원의 모니터링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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