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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CEO, 내부승진이 절반 넘는 323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국내 5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여성은 13명에 그쳤다. 대주주 일가는 전체의 17%(103명)를 차지했다. 기업 정보를 분석하는 리더스인덱스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500대 기업의 CEO 650명 중 이력을 공개한 593명을 조사한 결과를 9일 내놨다.

외부영입 167명, 공무원 출신 최다 #여성 CEO 13명, 대주주 일가 103명

한성숙

한성숙

조사 대상 기업의 CEO 가운데 외부 영입은 167명(28%), 내부 승진은 323명(55%)이었다. 2015년 7월(24%)과 비교하면 대주주 일가의 비중은 축소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500대 기업에서 전문경영인의 비중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박정림

박정림

여성 CEO 숫자를 2015년 7월(여섯 명)과 비교하면 일곱 명 늘었다. 대주주 일가는 일곱 명, 전문경영인은 여섯 명이다. 박정림 KB증권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조선혜 지오영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이정애 코카콜라음료 대표 등이다.

김선희

김선희

외부 영입 CEO 중에선 공무원 출신이 가장 많았다. 배두용 LG전자 부사장(세무), 임병용 GS건설 부회장(검찰), 조석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대표(산업통상자원부), 신명호 부영주택 대표(재정경제원),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기획재정부) 등이다.

CEO들의 출신 대학을 보면 서울대가 가장 높은 비율(25%·145명)을 차지했다. 이어 고려대(12%·69명)와 연세대(10%·54명)의 순이었다. ‘SKY’로 불리는 3개 대학의 비율은 절반가량(47%)이었다. 대학 전공별로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자가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 경영학(26명), 서울대 경제학(23명), 연세대 경영학(16명), 연세대 경제학(10명)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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