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때보다 수위 높이나…김창룡 경찰청장 “광복절 불법집회, 엄정대응”

중앙일보

입력 2021.08.09 12:00

김창룡 경찰청장이 15일로 예정된 광복절 대규모 집회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6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결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6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결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 청장은 9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집회나 행사를 강행할 경우 경력과 차벽, 철제펜스를 배치해 집결 단계부터 적극 제지하고 차단하겠다”며 “불시 집결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염병예방법 및 집시법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예외 없이 엄중 사법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당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 등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1인 시위 외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 목사 주도로 열린 광복절 집회에선 수백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 청장은 또한 “경찰은 집회주최 단체와 관계없이 관련 법령과 방역지침에 따라 동일하고 일관된 기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달 3일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주최한 8000명 규모의 집회 관련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및 국민특검 전국변호사단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및 국민특검 전국변호사단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지난 6일 집회 및 시위에관한법률(집시법) 등 혐의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의 영장 청구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 당일 집회 참가자들의 집결을 막기 위해 서울 여의도공원과 국회 인근 등에 차벽과 펜스를 설치했지만, 민주노총 측은 장소를 종로로 변경해 기습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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