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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archer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48호 31면

진짜 영어 8/7

진짜 영어 8/7

Korean archer An San makes history with third gold medal. 한국의 양궁 선수 안산이 금메달 3관왕으로 역사를 새로 썼다는 뜻이다.

여기서 archer는 활쏘기를 가리키는 archery의 arch와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를 합성한 말이다. 이처럼 접미사 -er를 붙여서 어떤 종목의 선수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는 경우가 꽤 있다. 펜싱 선수를 fencer라 하고, 사격 선수는 shooter라 한다. 클라이밍 선수는 climber다. 높이뛰기 선수는 high jumper다. 역도 선수는 weightlifter, 수영 선수는 swimmer, 다이빙 선수는 diver, 골프 선수는 golfer, 육상 선수는 runner다.

하지만 모든 스포츠 경기에 -er를 붙여서 선수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야구 선수는 baseballer가 아니라 baseball player라고 하는 게 자연스럽다. 배구 선수는 volleyball player, 농구 선수는 basketball player라고 한다. 축구 선수는 footballer라고 쓰기도 하는데, 미국에선 football player라고 한다.

대체로 혼자서 하는 스포츠의 경우 사람을 말할 때 –er를 붙이고, 여러 명이 팀을 이뤄서 하는 단체 스포츠의 경우엔 player라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특별한 원칙이 있는 건 아니다. 단지 그렇게 부르는 게 익숙하고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영어권에서 온 스포츠가 아닌 경우에도 -er를 붙이지 않는다. 태권도 선수는 Taekwondo practitioner나 Taekwondoin이라고 한다. 유도 선수는 judoer가 아닌 judoka라고 부른다.

Taekwondo player라고 하는 것도 어색하다. 아마도 Taekwondo game이라는 말을 쓰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야구 경기는 baseball game, 농구 경기는 basketball game이라고 하고 야구 선수나 농구 선수는 이런 게임을 하는 player다. 하지만 태권도 경기는 Taekwondo game이 아닌 Taekwondo match다. 유도나 복싱도 마찬가지다. judo match, boxing match라고 한다. 태권도, 유도, 복싱은 놀이보다는 싸움 쪽에 가깝기 때문인 것 같다. 펜싱 경기 역시 fencing game이 아닌 fencing match라고 하는 게 자연스럽다.

도마(vault) 금메달 신재환 선수나 동메달 여서정 선수는 gymnast다. 도마 같은 기계체조나 리듬체조 등 체조 부문 선수는 모두 gymnast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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