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상 중단"日 딴지에 해수부 "우리 땅 중단 이유 없어"

중앙일보

입력 2021.08.06 11:20

독도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우측 하단에 '독도 LIVE' 메뉴를 클릭하면 독도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독도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우측 하단에 '독도 LIVE' 메뉴를 클릭하면 독도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일본 정부가 해양수산부의 독도 실시간 영상 제공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해수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외교부를 통해 독도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하는 ‘독도종합정보시스템’ 운영에 강한 항의를 전달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도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5일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 비춰 국제법상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며 “이번 한국 대응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극히 유감”이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딴지를 걸고 나선 독도 실시간 영상 제공 서비스는 독도 관련 연구 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독도종합정보시스템(www.dokdo.re.kr)’을 통해 6일부터 시작했다. 독도종합정보시스템은 독도 관련 과학·역사·일반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해수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다. 독도 생태 화보 및 영상뿐 아니라 역사 독도 및 독도해량 탐사 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그동안 독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긴 항해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어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해수부는 독도 다양한 모습을 국민에게 소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동도 및 서도 영상을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설치를 추진했다. 올해 7월부터는 설비보완 및 네트워크 연결 등 사업을 마무리해 이날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었다. 독도 실시간 영상은 독도종합정보시스템 뿐 아니라 울릉군 홈페이지(http://ulleung.go.kr)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해수부는 독도 실시간 영상 제공 서비스가 단순히 독도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방문객 편의와 안전관리를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독도로 가기 위한 배를 타기 전에 영상을 통해 현지 기상 상황을 미리 파악하면 입도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항의에도 해수부는 독도 영상 제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본의 항의에 대한 대응은 외교부에서 할 예정이기 때문에 해수부 자체 별도 입장은 없다”면서도 “우리땅이니까 일본 항의에 사업을 중단하거나 그럴 이유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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