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0명과 103개 의원실 인사다닌 그날…확진자와 악수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06 09:53

업데이트 2021.08.06 10:25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마친 뒤 본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마친 뒤 본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예정됐던 충남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윤석열 캠프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기자단에 보낸 공지문을 통해 “윤석열 예비후보는 오늘(6일) 충남 논산 윤증 고택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윤 후보가 8월 2일 국회 본청 방문 시 악수를 한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가 어제(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윤 후보는 오늘 오전 중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이며 방역대책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및 지침에 따른 절차를 준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불참한 상태에서 입당한 윤 전 총장은 그 다음 주 월요일인 지난 2일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국회 본관을 찾아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이후 윤 전 총장은 국회 의원회관으로 이동해 하루 동안 103개 국민의힘 의원실을 모두 돌며 인사했다.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와 보좌진협의회 집행부도 만났다.

당시 의원회관 인사에 나선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두고 국회 보좌진과 직원이 사용하는 익명게시판인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사전 신고도 없이 윤 전 총장과 일행 1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다녔다”고 지적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후 윤 전 총장 측의 방역수칙 위반 가능성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커졌지만 국회를 관할하는 서울 영등포구청은 지난 5일“공적 모임에 해당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휴가 중인 윤 전 총장은 당초 이날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인 이명수 의원과 함께 충남 아산의 현충사와 조선 중기의 문신인 윤증 고택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윤 전 총장은 윤증과 같은 파평 윤씨 문중이다. 정치권에선 이른바 ‘충청 대망론’을 강화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