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 다시 빗장 건 中...출입국 서류 발급 중단

중앙일보

입력 2021.08.05 13:24

업데이트 2021.08.05 14:13

3일 핵산검사를 받고 있는 우한시민. 우한시에서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시민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AFP=연합]

3일 핵산검사를 받고 있는 우한시민. 우한시에서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시민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AFP=연합]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중국이 내외국인의 입출국 통제를 다시 강화한다. 긴급 사유가 아닐 경우 출입국 증명 서류 발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해외 유입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델타 변이 中 17개 성 확산 비상
국가이민국 “긴급 사유 없을시 출입국 제한”
中 부총리 “1초도 늦추지 말고 통제 성과 지켜라”

4일 오후 중국 국무원 합동방역통제국 기자회견. 국가이민국은 긴급 사유가 아닐 경우 출입국 증명 서류 발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웨이보 캡쳐]

4일 오후 중국 국무원 합동방역통제국 기자회견. 국가이민국은 긴급 사유가 아닐 경우 출입국 증명 서류 발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웨이보 캡쳐]

중국 국무원 합동방역통제실은 4일 “해외로부터 본토로 전파되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항구와 공항, 국경 지대에 대한 출입국 비상 관리 방침을 밝혔다.

우선 공무나 기업, 유학 관련 등 불가피한 사유가 아닐 경우 출입국 증명서 등 서류 발급이 제한된다. 항만의 경우 불필요한 인력의 승선도 허가되지 않는다. 류하이타오(柳海濤) 국가이민국장은 “비상 인원을 제외하고 국경을 통과하는 것은 엄격히 통제될 것”이라며 “항만과 공항에 특별 검사 구역을 설치하고 밀입국도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공항 직원의 경우 이틀에 한 번씩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하고 항만에 종사하는 사람은 별도 장소에서 관리된다. 다만 물류 통관에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난징과 상하이 국제공항과 미얀마에 인접한 윈난성 등에서 해외 유입을 통해 전역으로 확산됐다. 특히 지난달 20일 난징공항에서 시작된 감염 사태는 3주 만에 17개 성으로 퍼졌다.

2일 밤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에서 공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핵산검사가 진행됐다. [웨이보 캡쳐]

2일 밤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에서 공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핵산검사가 진행됐다. [웨이보 캡쳐]

중국 위생건강위는 4일 기준 본토 62명, 해외 유입 23명 등 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쑤성(江蘇城)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후난성(湖南城)과 상하이가 각각 9명, 베이징 3명 등 12개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여전히 번지고 있는 상태다. 보건당국은 난징, 정저우(鄭州), 양저우(揚州), 장자제(張家界), 윈난성 더홍저우(德宏州) 등 5곳을 고위험지역으로, 베이징 등 154곳을 중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쑨춘란(孫春蘭) 부총리는 “단 1초의 경계도 늦출 수 없다. 통제를 통해 얻은 성과를 지켜야 한다”며 “공항, 항구, 육로를 철저히 통제하고 확진자가 나올 경우 과감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