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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세 자리수(121명)로 급증…지난해 3월 이후 처음

중앙일보

입력 2021.08.05 11:20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욱수동의 한 교회 정문에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욱수동의 한 교회 정문에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네 번째로 많은 177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구에서도 증가세가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대구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11일 131명 이후로 1년 4개월여 만이다.

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121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급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다. 특히 대구 수성구 욱수동, 달서구 대곡동, 동구 율하동 등 3곳과 경북 안동시 1곳 등 4곳에서 같은 명칭을 쓰는 M교회에서 7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욱수동 M교회에서 전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1명을 비롯해 확진자 5명이 나왔었다. M교회에서 나온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에서만 80여 명이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대구·경북에 같은 이름을 가진 4개의 교회가 교역자·교인 간 상호 교류가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교회 내 행사(6월 6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로 대구 소재 3개 교회 간의 교류와 만남이 더욱 빈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태권도장 관련으로도 14명이 추가됐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이 태권도장도 인근 교회 교역자 가족이 지난달 19~23일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났고 이어 가족이 다니는 태권도장에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태권도장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타 지역까지 포함하면 73명이다.

대구시는 종교시설 관련 확산 세가 심해진 것과 관련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지역 종교시설 1564곳에 대한 전수점검을 하는 한편 위반 시설에 엄격한 조처를 할 방침이다.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 확진자도 5명이 늘어났다. 누계는 26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상가 3층 단골손님 2명이 다녀간 뒤 상인들을 중심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서구 비산동 소재 교회, 동구 가족모임, 달서구 음식점, 해외 입국 관련으로 1명씩, 수성구 화장품 판매점 관련으로 2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1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6명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경북에서도 이날 올해 들어 최대 일일 확진자를 기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감염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4일 67명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산 26명, 포항 24명, 경주 4명, 구미·칠곡 각 2명, 김천·안동 각 1명 등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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