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맨 박효준 펄펄 난다···빅리그 첫 멀티히트 타율 3할

중앙일보

입력 2021.08.05 11:06

업데이트 2021.08.05 11:13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으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4일 밀워키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는 피츠버그 박효준. [AP=연합뉴스]

4일 밀워키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는 피츠버그 박효준. [AP=연합뉴스]

박효준은 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로 나와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빅리그에서 4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이 0.250에서 0.308로 올라갔다.

1회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바로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아쉽게 잡혔다. 3회에는 2루수 땅볼, 5회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가 2-1로 앞선 7회에는 밀워키의 두 번째 투수인 좌완 브렌트 서터를 상대로 중월 2루타를 쳤다.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에는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피츠버그는 2-4로 역전패했다.

박효준은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됐다.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처음 나가 2루타를 날렸다. 4일 밀워키전에서도 2루타를 치더니 이날은 2안타를 기록했다. 또 유격수, 중견수, 우익수로 차례로 나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박효준은 야탑고 시절이었던 지난 2014년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과감한 선택이었다. 아마야구계 수준급 내야수라고 평가됐던 그는 여러 국내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모두 거절한 채 미국을 선택했다.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박효준은 매년 상위리그로 점프했다. 그래도 빅리그로 가는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7년 만에 양키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그러나 딱 1경기만 뛰고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되면서 빅리그 가는 길이 다시 멀어진 듯 보였다. 그러나 5일 만에 빅리그에 콜업됐고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붙박이 주전에 도전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