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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학원가·평택 운동시설 등서 확진…경기 확진자 487명

중앙일보

입력

5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이어지자 구리시는 학원 등에 휴원을 권고했고, 수원시는 노래연습장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487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5만7858명이 됐다.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300명 중반대로 줄었던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400명 후반대로 올랐다.
해외 유입 환자 12명을 제외한 475명이 지역 사회 감염자인데 160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86명이 됐다.

구리·남양주 학원, 수원 노래방 등에서 환자 속출

구리와 남양주에선 학원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구리시의 한 학원 강사가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원생 등으로 이어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생 1명이 남양주시의 한 운동학원도 다닌 것으로 확인돼 조사한 결과 이 운동학원에서도 환자가 나왔다. 전날에만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15명이 감염됐다.
구리시는 학원과 교습소, 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에 16일까지 휴원을 권고했고 관련 종사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수원시 한 노래연습장과 관련된 환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날 4명이 감염되는 등 지금까지 25명이 감염됐다.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이다.
수원시는 지난달에도 팔달구와 영통구의 노래방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노래방 관련 환자가 이어지자 15일까지 모든 노래방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인접한 안산과 시흥에서 외국인 관련 환자가 이어지자 외국인 노동자가 근무하는 시내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도 내렸다.

평택시 운동시설(누적 39명) 관련 확진자도 7명 더 늘었다. 양주시 식료품 제조업(누적 68명) 관련된 환자도 전날 6명이 추가됐다.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누적 106명) 관련해서는 5명, 광명시 자동차공장(누적 79명)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됐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관련한 환자도 경기도에서만 4명이 더 발생해 도내 누적 11명이 됐다.

일반·중증 환자 병상 86%로 올라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 병상(1662병상) 가동률은 1434병상을 사용해 86.3%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201병상 중 129병상을 사용해 64.2%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3647병상 중 1952병상을 사용해 7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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