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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가족모임때 애국가 4절 제창…전체주의 아닌 애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미라클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6월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37일만이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미라클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6월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37일만이다. 뉴스1

대권 도전에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가족모임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것에 대해 “몇 년 전 아버님이 나라를 사랑하자는 의미에서 제안,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의 부친은 6.25 전쟁 영웅인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다.

최 전 원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저희가 1년에 한 번 설날에 모일 때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시작한다, 수십 년 된 건 아니고 몇 년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버님께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국가를 끝까지 다 부르자,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좋게 보면 애국적이고, 안 좋게 보면 너무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강조하는 분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고 하자 최 전 원장은 “국가주의, 전체주의는 아니다”며 “나라 사랑하는 것하고 전체주의하고는 다른 말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또 진행자가 “가족의 자유인데 ‘나는 저 집 며느리로는 못 갈 것 같아’라는 SNS 글도 보이더라”면서 가족 개개인의 의사에 반한 것 아니냐고 묻자 최 전 원장은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참석하고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 열창했다”고 답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재형 TV'를 통해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과 함께 가족들이 명절 때 한자리에 모여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동영상을 아울러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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