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 만나는 김경문호, 상대는 닷새 쉬고 나오는 '컨트롤왕'

중앙일보

입력 2021.08.05 03:06

업데이트 2021.08.05 08:31

5일 열리는 패자 준결승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조 라이언. [AP=연합뉴스]

5일 열리는 패자 준결승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조 라이언. [AP=연합뉴스]

결승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강력한 선발 투수를 무너트려야 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4일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전을 2-5로 패했다. 패자 준결승으로 밀려난 대표팀은 5일 저녁 결승 진출을 놓고 미국과 맞대결한다. 이 경기에 승리하면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만약 패자 준결승에서도 패한다면 7일 낮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일본에 설욕할 기회를 잡으려면 일단 미국을 꺾어야 한다.

상대해야 할 선발 투수가 만만치 않다. 마이크 소시아 미국 감독은 5일 한국과의 패자 준결승 선발로 오른손 투수 조 라이언(25)을 예고했다. 라이언은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2019년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세부 지표. 8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삼진을 무려 112개나 잡아냈다.

반면 볼넷은 12개에 불과했다. 플로리다 스테이츠리그 9이닝당 볼넷(1.3개)이 리그 전체 4위였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도 9이닝당 볼넷이 1.6개(9이닝당 탈삼진 11.8개)로 적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70.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871로 최상급이다. '마이너리그 컨트롤왕'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스리쿼터 앵글에서 나오는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91~95마일(146.5~152.9㎞)에 형성된다. 숨김(디셉션) 동작이 워낙 좋아 타자의 체감 구속은 더 빠르다. 릴리스 포인트 순간 구종을 파악하기 어려운 유형이다. 미국이 이번 대회 선발 투수로 활용한 4명의 선수(쉐인 바스·스콧 카즈미어·닉 마르티네스) 중 가장 까다로울 수 있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1차전(6이닝 5피안타 1실점)에 선발 등판한 뒤 닷새를 쉬었다는 것도 대표팀에 '희소식'이 아니다. 체력적으로 부족함이 없어 컨디션 유지에도 유리하다.

한국은 신인 이의리로 맞불을 놓는다. 이의리는 지난 1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라이언보다 이틀 짧은 사흘 휴식 후 미국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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