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한인타운 확진자 1명 나오자 겹겹 봉쇄

중앙일보

입력 2021.08.05 00:02

업데이트 2021.08.0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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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국 베이징의 한인 밀집 거주지인 왕징에서 4일 배달원이 담 너머 고객에게 주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곳에 사는 50대 마모씨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베이징 질병통제센터는 거주 아파트는 물론 다녀간 인근 건물과 식당 등을 모두 폐쇄하고 밀접 접촉자 전수 조사에 나섰다. [AF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한인 밀집 거주지인 왕징에서 4일 배달원이 담 너머 고객에게 주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곳에 사는 50대 마모씨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베이징 질병통제센터는 거주 아파트는 물론 다녀간 인근 건물과 식당 등을 모두 폐쇄하고 밀접 접촉자 전수 조사에 나섰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공항에서 시작된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산이 한인이 몰려 사는 베이징(北京) 왕징(望京)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베이징 감염병 의료기관인 디탄(地壇)병원은 4일 오전 왕징 궈펑상관(國風商館) 아파트에 사는 마모(52)씨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으며 최종 결과는 조만간 나온다고 밝혔다.

50대 중국인 감염, 아파트 통제
뉴욕시는 접종률 정체에 초강수
“식당 등 실내시설 접종자만 입장”

마씨는 남부 휴양지인 하이난(海南)에서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중국남방항공(CZ) 8804편을 이용해 베이징으로 돌아왔는데, 같은 비행기에 탔던 한 남성이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 팡산(房山)구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달 22일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를 관광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하이난을 거쳐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이날 베이징 당국이 마씨가 사는 궈펑상관 아파트를 봉쇄하고 있다. 박성훈 특파원

이날 베이징 당국이 마씨가 사는 궈펑상관 아파트를 봉쇄하고 있다. 박성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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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질병통제센터는 마씨가 사는 아파트를 봉쇄하고 다녀간 건물과 식당 등을 모두 폐쇄했으며, 밀접접촉자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 베이징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와 난징 등 23개 지역에서 오는 사람의 입경을 막고 있다.

미국 뉴욕시는 백신 접종 속도가 정체된 상황에서 델타 변이가 급격히 퍼지자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이나 체육관·공연장·박물관 등 실내시설에 입장할 수 없도록 했다. 지난 3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오는 16일부터 실내 영업장에서 일하거나 이용하려는 사람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근거를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프랑스·이탈리아에서 비슷한 제도를 시행했지만, 미국에선 뉴욕이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워싱턴 등은 지난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지만, 뉴욕시는 마스크 착용은 권고만 하고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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