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요란한 승객 꼭 태워야 하나” 안철수 “예스까? 노까?는 일본군 표현”

중앙일보

입력 2021.08.05 00:02

업데이트 2021.08.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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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합당을 둘러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신경전이 4일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 대표가 경선 버스에) 타시면 참 좋은데, 버스가 혁신하면 타겠다, 버스 기사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 이러면 그냥 문 닫고 가는 것”이라며 “꼭 요란한 승객을 태우고 가야 하나”라고 말했다.

합당 놓고 양당 대표 신경전

그는 “국민의당은 항상 다른 이야기를 한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당명 협상이 필수라고 하지만 이태규 사무총장은 아니라고 한다”며 “그래서 간단하게 예스(yes)냐 노(no)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합당에 대한 의지가 그냥 별로 없는 것”이라며 “노라고 했을 때 오명을 감당하기 싫으니까 어디에다가 뒤집어씌울까, 그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중앙일보 ‘강찬호 투머치토커’ 유튜브에 나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영국군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낼 때 ‘예스까? 노까?(항복할래? 안 할래?)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발언에 담긴) 역사적인 사실을 모르고 그 말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영국군에 항복하라고 윽박질렀던 일본군에 빗대어 이준석 대표의 태도가 고압적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대선 독자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고, 당 내부에서 의논해본 적도 없다”고 했다.

안 대표의 “예스까 노까”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곧바로 SNS를 통해 “이제 누가 대화 중에 ’기냐 아니냐‘라고 하면 전범 취급을 당하겠다”며 “친일몰이를 넘어서는 전범몰이는 신박하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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