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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패한 김경문 감독 "고우석이 끝내줬으면 했다"

중앙일보

입력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가 13년 만에 성사된 올림픽 야구 한·일전에서 패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전을 2-5로 패했다. 패자 준결승으로 밀려난 대표팀은 5일 저녁 결승 진출을 놓고 미국과 맞대결한다. 이 경기에 승리하면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만약 패자 준결승에서도 패한다면 7일 낮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준결승은 8회까지 2-2로 팽팽했다. 일본이 3회와 5회 각각 1점씩을 올렸고 한국은 6회 2득점,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8회 말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8회 말 2사 만루에서 고우석이 야마다 테츠토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한국은 고우석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밀고 갔던 게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8회까지 경기는 박진감 넘쳤다고 생각한다. 8회에서 고우석이 끝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다른 선수가) 불펜에서 몸은 풀었지만, 내일 경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우석이 해줬으면 했는데…결과는 나빴지만, 내일 경기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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