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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도록 아름답다"…화장품 모델 데뷔한 99세 할머니[영상]

중앙일보

입력

99세에 화장품 모델로 데뷔한 헬렌 사이먼. [인스타그램 캡처]

99세에 화장품 모델로 데뷔한 헬렌 사이먼. [인스타그램 캡처]

99세 할머니가 화장품 모델로 데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헬렌 사이먼(99)이 최근 코스메틱 브랜드 사이에(SAIE)의 화보 촬영을 마쳤다고 미국 ABC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뷰티 브랜드 설립자의 증조모 #"99세도 사회대표" 설득에 모델 허락

사이먼은 화보에서 산뜻한 화이트 블라우스를 입고 굵은 비즈 목걸이를 착용했다. 사이에 브랜드의 틴트, 마스카라, 블러셔를 사용해 메이크업을 마쳤다. 촬영 내내 밝은 미소와 멋진 포즈를 선보였다.

사이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이먼의 사진을 공개하고 "사이에의 설립자 레이니 크로웰의 증조 할머니"라고 소개했다. 사이먼은 "손녀가 처음 모델을 제안했을 땐 '절대 안될 일'이라며 거절하고 웃어 넘겼다"고 말했다.

99세에 화장품 모델로 데뷔한 헬렌 사이먼의 촬영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99세에 화장품 모델로 데뷔한 헬렌 사이먼의 촬영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회사의 차기 모델을 선정하는 인스타그램 설문조사에서 자신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된 뒤 마음을 돌렸다. 사이먼은 "손녀가 '99세 여성이 여전히 사회를 대표할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달라'고 계속 설득하고 격려해줬다"며 웃었다.

실제 촬영에 들어가자 사이먼은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헤어스타일을 세팅하고 메이크업을 받는 일이 즐거웠다고 했다. 이어 "사진작가가 정말 대단해 보였다"며 치켜세웠다.

사이먼의 사진이 공개되자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댓글창에는 "눈물이 나도록 아름답다"며 "내 삶의 또다른 목표가 생겼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또다른 네티즌은 "온 마음을 다해 사이먼이 120세까지 살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99세 화장품 모델 헬렌 사이먼이 틴트를 사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99세 화장품 모델 헬렌 사이먼이 틴트를 사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긍정적인 반응이 줄을 잇자 사이먼은 "정말 고맙다. 스릴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사이에 브랜드는 "메이크업과 피부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나이에 관계없이 항상 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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