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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해외 파병 95% 백신 접종”…文대통령 “사기 저하 안 돼”

중앙일보

입력 2021.08.04 17:00

업데이트 2021.08.04 19:00

문재인 대통령이 군(軍) 주요 지휘관들에게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해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군 주요 지휘관들로부터 현안을 보고받고, “근래 몇 가지 사건으로 (군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쳤지만, 청해부대는 현지에서 우리 국민과 상선 안전에 대한 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만큼 부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청해부대 후속 조치 및 해외 파병 부대 방역 대책과 관련해 “현재 해외 파병 부대 장병 1015명 중 95%는 예방 접종을 마쳤고, 백신 미(未)접종자도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라며 “추후 해외 파병 인원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선발할 것이며, 최신형 PCR 검사 장비의 신규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서 장관은 “전 장병 55만명 중 93.6%가 1차 접종을 완료했고, 8월6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요양병원 등을 제외하고는 군이 최초의 집단면역 달성 사례가 되므로 일반 국민들이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 군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공군 성폭력 피해 부사관 사건에 대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심각한 사건”이라며 “사전에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허위 보고와 은폐, 부실 보고 등 사후 대응도 문제가 많았다”고 질책했다. 이어 “더욱 강도 높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근원적으로 문제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으라”고 했다.

이에 서 장관은 “군 성폭력 전담조직을 강화해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지하고, 성범죄 피해자 보호 장치 마련 및 군 교정시설 실태를 점검해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폭염 기간 안정적 장병 관리 ▶병영문화 개선 ▶미래 과학·산업기술 발전을 위한 국방 역할 제고 등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고, 군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서 청와대 관계자는 “서 장관이 현재의 코로나19 상황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방역당국 및 미국 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보고했다”며 “문 대통령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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