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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mRNA백신 5000만회분 도입 계약 거의 마무리 단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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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뉴스1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뉴스1

정부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내년에 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물량 확보에 뒤처진 것 아니냔 지적에 “mRNA 백신 5000만회분 계약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4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도) 백신 도입이 초기 단계는 아니다.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물량은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을 중심으로 전 국민이 1회 접종하는 양으로, 대략 5000만명(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통제관은 “이 구매계획은 허가연령이 반영돼 있고, 또 부스터샷에 대한 사용,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3일 정부는 내년 백신도입과 관련해 “협상 초기 단계”라고 발언했다. 하루 만에 협상 진행 과정 단계가 바뀌었다. 하지만 브리핑에서 자세한 추가 설명은 없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백신 하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 공항사진기자단

인천국제공항에서 백신 하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 공항사진기자단

정부가 계약 예정인 내년도 백신 물량은 5000만회분이다. 지난 추경때 5000만회분 계약에 필요한 선구매 비용을 확보해뒀다. 만약 화이자, 모더나 백신 용법대로 두 차례씩 맞게될 경우 2500만명분이 된다. 만 12세 이하 연령을 제외해도 전 국민이 한 번씩 맞기에는 부족한 양이다. 이 통제관은 “우리가 1차, 2차를 맞는 것은 금년이고, 부스터샷 같은 경우에는 1번 맞게 돼 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5000만 회분이 5000만 명분과 같다”고 말했다.

‘협상 마무리 단계’라고는 하나 언제, 어떤 백신이, 얼마나 들어올지는 확실치 않다. 계약시기도 불명확하다. 이 통제관은 “계약시기는 지금 명확하게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계약이라는 것 자체가 정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상대방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로 진행 과정을 체크하면서 하는 그런 단계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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