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계보 잇는 'K문학' 한류 개척의 중심…소재원 작가가 뛴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04 12:07

펜데믹 시대로 인해 경제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세계화의 취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반세계화 흐름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이러한 초유의 경제 위기는 정책결정자들과 경제학자들에도 커다란 고민을 주고 있다.

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각 나라들은 특징적인 부분을 살려 문화를 만들어 수출하여 국익에 도모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인 ‘K팝’은 한류를 기반으로 형성된 문화로써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의 가요이다.

대표적으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영향력 있는 가수들이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으며 K팝의 인기로 인해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는 현재 한국의 문화, 이른바 ‘K문화’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K문화는 가요를 비롯해 음식과 패션, 화장품 등 여러 방면으로 뻗어나가는 현상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이 중 ‘K문학’이 바통을 이어 받아 우리나라의 문학을 세상에 알리는 소재원 작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터널〉과 〈소원〉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소재원 작가의 작품들이 연이어 아시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 와우책문학예술센터가 합작하여 아시아의 독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수개월의 준비 끝에 지난 7월 30일 소재원 작가는 온라인 대담회를 진행해 많은 해외 팬들과 교류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K팝뿐만 아니라 문학도 여러 나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선사했다는 점이다.

K문학의 첫 포문을 연 소재원 작가는 이미 자신의 소설을 프랑스와 영상화 계약을 맺었다. 더불어 수많은 작품들이 번역되어 해외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소재원 작가는 화려한 미사어구나 어려운 말을 쓰기보단 대중과의 소통, 해외 독자들을 염두에 둔 간단한 어휘를 통해 쉽게 마치 대화를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제 소재원 작가의 해외 팬층을 보면 문학을 좋아하는 해외 팬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작가의 소설로 인해 작가의 영화와 드라마를 찾아본 사람들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결과는 결국 소재원 작가의 소설을 통해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홍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 소설을 모두 집필하는 작가는 흔하지 않다. 그렇기에 더욱 집중적으로 멀티 작가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라며, “차별화된 역량이기에 지원과 홍보가 쉽고 그들을 본받아 더 많은 작가들이 다방면으로 도전을 하며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제 겨우 38살의 소설가가 보여준 문학의 힘을 과연 어떻게 활용하고 이어 갈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가치가 있다. 전 세계가 한국의 대중문화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학만큼은 항상 소외받아온 것이 현실이다. 이번 대담회를 계기로 한국문학이 케이문학(K문학)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많은 지원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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