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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동거설' 주장한 열린공감TV, 경찰 수사착수

중앙일보

입력

경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유흥접대부설'과 '검사 동거설' 등을 주장했던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4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가 열린공감TV 대표 겸 진행자인 정모씨와 경향신문 강모 기자 등 관계자 4명의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기록검토에 들어갔다.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지난달 28일 이들 유튜버가 양모 전 검사 모친 A씨 자택에 '점을 보러 왔다'고 거짓말해 침입했으며, 유튜브 방송을 통해 허위 사실인 동거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한 바 있다.

열린공감TV는 지난달 26일 A씨와의 대면 인터뷰를 근거로 김씨의 검사 동거설을 제기했다. A씨는 영상에서 "(김씨가) 끝까지 (양 전 검사와) 완전하게 (결혼해서) 마무리해야 하는데 다른 남자(윤석열)한테 시집갔다"고 말했다.

곧바로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당사자로 지목됐던 양 전 검사도 입장문을 통해 동거설을 부인하며 "거짓말로 주거 침입하고 질문을 계속 유도해 어머니가 따라서 말하게 하고, 이런 패륜 행위를 취재 원칙 운운하다니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나"라며 "94세(만 93세) 치매 환자인 어머니를 파렴치하게 이용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열린공감TV 측은 "A씨의 정신은 온전했다. 한동안 자식(양 전 검사)이 찾아오지도, 전화도 없다고 섭섭해했다"면서 "왜 말을 한 당사자를 놔두고 열린공감TV를 고소하겠다고 하느냐"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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