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침대 부수고 비행기선 만취…호주 대표팀 끝까지 추태

중앙일보

입력 2021.08.04 11:27

업데이트 2021.08.04 11:48

호주 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서 갖은 추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선수촌에서 파티를 벌인데 이어 귀국 비행기에선 만취로 탑승했다.

호주와 스페인 조별리그 경기. [로이터=연합뉴스]

호주와 스페인 조별리그 경기.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가디언은 4일(한국시각) "호주 남자 7인제 럭비와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달 30일 귀국 항공편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이에 호주올림픽위원회는 '진심으로 사과한다. 럭비와 축구협회에 조사를 지시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일본 더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호주 축구과 럭비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만취 상태로 탑승했다. 승무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착석을 요구했지만 무시했다. 구토가 심해 다른 탑승객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었다. 거기다 비행기 안에 있는 술도 강탈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이 이어졌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비행기 화장실에 토사물이 남아있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도쿄도 하루미 지역 내에 위치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참가 선수들을 위한 선수촌 내부가 지난달 공개됐다. 골판지로 만든 침대의 모습. AP=연합뉴스

일본 도쿄도 하루미 지역 내에 위치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참가 선수들을 위한 선수촌 내부가 지난달 공개됐다. 골판지로 만든 침대의 모습. AP=연합뉴스

호주 대표팀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느 종목 선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귀국 직전 선수촌에서 파티를 열어 소란을 피웠다. 그 과정에서 골판지 침대가 부서지고 방 벽에는 여러개 구멍을 냈다.

이에 대해서도 이안 체스트맨 호주 선수단 단장은 "선수촌의 벽과 침대가 허술해 쉽게 부숴졌다. 그 피해가 심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젊은 선수들이 심한 실수를 한 것은 맞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많은 선수들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선수들에게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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