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래]미국 주재원이 영주권을 취득하는 3가지 방법

중앙일보

입력 2021.08.04 11:00

[더,오래]국민이주의 해외이주 클리닉(19)  

투자금이 합법적으로 마련되고, 미국 이민법의 요구사항에 잘 맞춰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면 조건부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 [사진 pxhere]

투자금이 합법적으로 마련되고, 미국 이민법의 요구사항에 잘 맞춰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면 조건부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 [사진 pxhere]

미국에 파견되는 주재원들은 ‘주재원 (Intracompany Transferees) 비자’라고 불리는 L 비자를 발급받아야 미국 내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하고, 합법적인 신분을 가질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주재원은 미국 이민법에 따르면 미국으로 입국하기 직전 3년 중 1년 동안 한국의 모회사에 근무하고, 미국의 자회사 혹은 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근무하는 직원을 지칭한다. L 비자의 경우 비자 신청인은 L-1을 취득하고, 배우자 및 만 21세 미만 미혼 자녀는 L-2를 받을 수 있다. L-1은 매니저나 임원급의 직원이 받는 L-1A와 전문 지식을 요하는 직종에 근무하는 직원이 받는 L-1B로 나뉜다. 이 비자의 청원인은 비자 신청인이 아니고 비자 신청인을 고용하고 있는 회사다. 최장 비자 연장 기간은 L-1A의 경우 7년까지, L-1B는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이 L비자가 다른 비이민비자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신청자가 미국에서 영구히 체류할 이민 의도가 있어도 비자를 받는데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미국 취업 이민 신청 전에 L비자로 미국에 체류하면서 영주권을 신청하면 미국 내에서 신분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 귀국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비이민비자 소지자에서 미국 영주권자로 신분을 변경할 수도 있다.

그러면 이러한 L 비자 소지자가 미국 내에서 혹은 한국으로 돌아와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미국 내에 몸담고 있는 기업에서 취업 제안을 받을 경우, 본인의 역량이 뛰어나 미국 국익에 기여 할 수 있는 경우. 그리고 합법적인 투자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경우로 나뉠 수 있다.

L-1A의 경우 다국적 기업에 몸담고 있다면 영주권 발급이 가능한 취업이민 카테고리인 EB-1C를 이용해 다국적 임원과 매니저로 영주권 취득을 할 수 있다. EB-1C에서 ‘다국적’은 몸담고자 하는 기업이 미국을 포함해 둘 이상의 국가에 존재하면 되므로 L-1A의 청원인인 기업은 EB-1C에서 요구하는 ‘다국적’의 요건을 충족시킨다. 또한 EB-1C 신청을 위해 미국 입국 직전 3년 동안 적어도 1년 이상 해당 회사나 해당 회사의 자회사에 근무했고,  매니저나 임원급의 역량으로 같은 고용주에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입국한다는 것을 증빙해야 한다. 그러나 L-1A 비자 신청을 위해 해당 부분을 증빙했다면 이 부분의 증빙도 어렵지 않다. 이러한 EB-1C는 고용주의 취업 제안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 내 고용주와 이 부분이 논의된 상황이라면 EB-1C 를 통해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다.

EB-2 카테고리 중 본인의 역량이 미국 국익에 기여한다는 것을 증빙하고 취업 제안을 면제받는 NIW를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고용주가 없고, 본인의 역량만 충분하다면 시도해볼 만하다. NIW의 경우 논문 피인용, 특허출원, 수상 그리고 해당 산업에 끼친 영향 등을 문서로 증빙할 수 있다면 유리하다. 또한 취업 제안에 관해서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내 고용주가 없는 신청자가 이용할 만한 영주권 카테고리다.

마지막으로 미국 내 기업의 취업 제안도 불가능하고, 본인의 역량이 미국 국익에 기여하는 부분을 증빙할 수 없는 경우는 EB-5 카테고리인 투자이민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지역센터를 통한 간접투자 프로그램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신청자가 직접 미국 내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 고실업지역은 50만 달러, 그 외 지역은 100만 달러를 투자하고, 투자금이 합법적으로 마련되었으며, 미국 이민법의 요구사항에 잘 맞추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면 조건부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 투자로 미국 내 10명의 고용창출이 일어나는 부분을 증빙한다면, 조건부 영주권의 조건 해지를 통한 영구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다.

L 비자 소지자로 자녀의 교육이나 본인의 취업을 위해 영주권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신청자에게 적합한 영주권 카테고리를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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