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코로나 급증…4일 오후 8시까지 116명 확진자 추가

중앙일보

입력 2021.08.04 10:07

업데이트 2021.08.04 20:31

3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진단검사를 위해 방문한 아이와 눈을 맞추며 안심시키고 있다. 뉴스1

3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진단검사를 위해 방문한 아이와 눈을 맞추며 안심시키고 있다. 뉴스1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4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16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3월 19일 97명을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의 하루 확진자다. 하루 확진자를 자정까지 집계하는 것을 감안하면 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동구와 수성구, 달서구 등에 포진해 있는 한 교회에서 이날 오후 4시 기준(113명 집계 당시)으로 4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수성구 체육시설 관련 14명과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 3명, 수성구 한 화장품 판매점 2명, 서구 한 교회 관련 1명, 달서구 한 음식점 내 지인모임 1명, 동구 가족 모임 관련 1명으로 조사됐다. 확진자의 접촉자 15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감염경로 파악 중이 24명, 해외유입 사례 1명 등이다.

앞서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5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명대 증가세에서 갑자기 70명대로 늘어난 데는 수성구 한 태권도장에서 36명이 무더기로 나온 영향이 크다. 인근 시·군에서 확진돼 이관된 사례까지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가 55명에 이른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태권도장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일이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전수조사한 결과 2일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 태권도장 인근에 있는 한 교회와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원생 중 한 명의 가족이 인근 교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쇄확산이 진행 중인 중구 외국인 식료품점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58명이 됐다. 지난달 18일 부산에서 지인 모임을 하고 이 식료품점을 방문한 외국인 2명이 확진된 뒤 식료품점과 달서구 영어학원으로, 해당 학원생이 다니는 다른 학원 등으로 확산했다.

경북 또한 이날 올해 들어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4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포항 16명, 경산 9명, 구미 8명, 경주 7명, 김천 4명, 칠곡 2명, 문경·울릉 각 1명 등이다.

특히 포항은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 1명이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일 태국인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포항 북구 한 빌딩 안에 있는 태국음식점과 클럽 등을 찾았거나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청정지역’을 5개월여간 유지하던 울릉에도 신규 확진자가 1명 나왔다.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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