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한 마리가 도로 한 복판에서 자기 몸집만한 햄버거 상자를 입에 물고 질주한다. 달리는 차를 피해 '영차 영차' 순식간에 인도에 다다른 쥐는 햄버거를 입에 문 채 야무지게 경계석까지 넘어간다.
쥐가 자기 몸집만한 '빅맥' 물고 질주 #네티즌 "라따뚜이 현실판" "배달되는데"
최근 영국 사우스요크셔에서 포착된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매체 ‘미러’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란 이름의 트럭 운전사가 우연히 촬영해 자신의 틱톡에 올린 영상은 3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크리스는 "이 햄버거는 원래 한 까마귀가 갖고 있었는데, 까마귀가 감자 튀김을 먹는 동안 영상 속 쥐가 잽싸게 훔쳐갔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 영상에는 "라따뚜이(애니메이션) 현실판" "라따뚜이가 잘 안 먹히자 꼬마 셰프(쥐)가 새로운 요리 비법을 훔치러 왔다" "쥐는 맥도날드가 배달도 된다는 사실을 몰랐다" "쥐 세계의 표도르(러시아의 종합격투기 선수)" 등을 포함한 댓글 수천 개가 달렸다.
'라따뚜이'는 프랑스 최고 요리사를 꿈꾸는 쥐 '레미'의 모험을 그린 유명 애니메이션이다. 다만, 이 영상은 쥐가 버거를 인도에 둔 채 수풀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끝나 실제로 쥐가 버거를 먹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데일리메일은 이 '빅맥 쥐'가 과거 미국 뉴욕에서 포착된 '피자 쥐'를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2015년 쥐 한 마리가 뉴욕 지하철 역에서 피자를 끌고 가는 영상이 화제 된 바 있다.
앞서 영국에선 코로나19에 따른 오랜 봉쇄령으로 음식점 등에서 먹을거리를 구하지 못한 굶주린 쥐들의 공격성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