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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환 2억, 여서정 7000만원…‘체조사랑’ 포스코, 포상금도 두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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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체조·양궁 등 한국 선수들의 선전 뒤에는 국내 기업들의 꾸준한 지원도 힘이 됐다.

2019년부턴 연 9억, 지원 늘려 #현대차는 37년간 양궁에 500억

신재환

신재환

남자 기계체조 도마 신재환(23·제천시청)은 지난 2일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 런던올림픽 도마 양학선 선수에 이은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금메달이다. 지난 1일 여자체조 도마 결승전에서는 여서정(19·수원시청) 선수가 동메달을 따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서정

여서정

체육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1985년부터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맡아 37년간 약 210억원을 지원했다. 매년 4억~8억원씩 지원하다가 지난 2019년부터는 지원금 규모를 9억원으로 늘렸다. 이번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경기 직후 그룹을 대표해 대한체조협회를 이끄는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에게 포상금을 계획보다 두 배 이상 지원하자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당초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2000만원을 내걸었었다. 이에 따라 신재환 선수는 2억원, 여서정 선수는 7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양궁협회 후원도 관심을 모았다. 화살을 편차 없이 골라내는 슈팅 머신과 인공지능 훈련 코치 등 첨단 기술이 동원됐다. 현대차는 37년간 500억원 이상을 양궁 후원에 투자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도쿄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안산 선수에게 전화하는 등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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