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검사 사칭은 정계 은퇴감”… 이재명에 쓴소리

중앙일보

입력 2021.08.03 21:07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가짜뉴스 낸 언론사가 망해야 한다면, 가짜검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언론 인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가짜뉴스에 최대 5배 징벌적 손해배상을 지우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5배는 약하다. 언론사를 망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법은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조금이나 양식이 있는 분은 반대한다. 그만큼 무도한 법안이다. 그런데 이 후보는 아예 언론사를 망하게 해야 한다며 극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이렇게 극단적인 언사를 하는 이유가 뭐냐. 유력 대선 주자라는 권력을 앞세워 경선과 본선에서 검증을 회피하고자 하는 협박이냐”며 날을 세웠다. 이어 “‘백제 발언’에 대해 부정적으로 진단한 특정 언론사를 검찰에 고발했더라. 언론에 재갈을 물려서라도 선거에 이기고 싶은 후보자와 여론을 조작해서라도  이기고 싶은 드루킹이 무슨 차이가 있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비판받을 게 너무 많은 분이 언론 비판을 못 견디시겠다면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며 “가짜뉴스로 언론사가 망해야 한다면, 검사 사칭했던 이 후보는 정계 은퇴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 지사는 공직에 몸담기 전 변호사 시절인 2002년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윤 의원은 “가짜뉴스보다 더 큰 문제는 언론이 권력에 길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은 이런 경향을 더 가속화 할 것”이라며 “이 후보처럼 언론사 폐쇄가 목표라면 그 끝은 관제언론만 남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회를 전체주의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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