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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시기만 실수 안했어도···'다이빙간판' 우하람 아쉬운 4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아쉽게 올림픽 첫 메달을 놓쳤다.

한국 수영(다이빙) 대표 우하람이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수영(다이빙) 대표 우하람이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우하람은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81.85점을 받아 전체 12명 선수 중 4위를 차지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올림픽 다이빙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준결승에서 12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결승에 오른 우하람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준결승에선 각 시기마다 50~70점대에 그쳤다. 결승에서는 3차 시기에 앞으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를 펼쳐 91.20점을 받았다. 총 6차 시기 중 가장 점수가 높았다.

하지만 5차 시기에 승부수로 띄운 난도 3.6점 기술에서 매끄럽지 못하게 연기하면서 68.40점을 받았다. 6차 시기에서 난도 3.9점 난도를 무리없이 연기해 81.90점으로 400점 후반대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메달권 선수들이 실수 없이 연기하면서 메달을 따진 못했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을 딴 선수는 없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올림픽 3m 스프링보드에서는 강풍 탓에 제대로 연기하지 못해 예선에서 24위로 탈락했다. 그러나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이 종목에서 4위를 기록하며 한층 성장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첫 메달을 꿈꿨지만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우하람의 올림픽 메달 도전은 계속된다. 6일 오후 3시에 10m 플랫폼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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