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구 드림팀, 난적 스페인 꺾고 4강 진출...올림픽 4연패 시동

중앙일보

입력 2021.08.03 15:44

미국 농구 드림팀이 스페인을 꺾고 도쿄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한다. [사진 미국 농구대표팀 인스타그램]

미국 농구 드림팀이 스페인을 꺾고 도쿄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한다. [사진 미국 농구대표팀 인스타그램]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난적 스페인을 꺾고 도쿄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도쿄올림픽 8강 스페인전 95-81승
초반 부짓 털고 최강 면모 되찾아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은 3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스페인을 95-81로 물리쳤다. 미국 에이스 캐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가 29득점을 올렸다. 미국과 스페인은 앞서 두 차례 올림픽(2008 베이징, 2012 런던) 결승에서 맞붙을 만큼 라이벌 관계다. 두 차례다 미국이 이겼다. 드림팀은 올림픽 4연패까지 2승만 남겨뒀다.

미국에 드림팀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다. 이때부터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2016 리우올림픽까지 금메달 6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대표팀은 이전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였다. NBA 대표 수퍼 스타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불참 의사를 밝혔다. NBA 3회 득점왕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네츠)도 부상으로 빠졌다. 듀랜트를 주축으로 팀을 구성했다. NBA 4회 득점왕 듀랜트는 엔트리 12명 중 유일하게 두 차례 올림픽 금메달(2012·16년)을 경험했다. 일부에선 '반쪽짜리 드림팀'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준비 과정은 불안했다. 세계 랭킹 1위 미국은 지난달 11일 올림픽을 대비해 치른 나이지리아(22위)와 평가전에서 87-90으로 패한 데 이어 이틀 뒤 호주(3위) 평가전에서도 83-91로 패했다. 역대 최약체 드림팀이라는 우려 속에 올림픽에 나선 미국은 25일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또 한 번 충격패했다. 프랑스에 76-83으로 졌다. 미국이 1992년 이래로 올림픽 본선에서 진 건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81-89패) 이후 26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전문가들은 드림팀이 유일하게 동메달에 머물렀던 '아테네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랑스전 이후 드림팀은 거짓말처럼 살아났다. 이후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연달아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달 28일 이란에 120-66으로 승리했고, 지난달 31일 체코를 상대로는 119-84로 이겼다. 라이벌 스페인까지 꺾고 경기력을 회복한 미국은 금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미국은 또 다른 8강 대진 호주-아르헨티나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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