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샤오미 회장님 '하트 뿅뿅뿅'…화웨이 빠진 유럽 싹쓸이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 쥔 회장. 신경진 기자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 쥔 회장. 신경진 기자

샤오미 설립자인 레이 쥔 회장이 3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너무 갑작스럽게 좋은 소식이 왔다”는 소감과 함께 ‘하트’ 세 개를 날렸다. 샤오미가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발표 직후다.

레이 쥔 회장은 웨이보에 “SA 집계 결과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추월해 유럽에서 1위에 등극했다”고 썼다. 샤오미가 2분기 유럽에서 1270만 대의 스마폰을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67.1%, 시장점유율은 25.2%라는 내용도 자세히 적었다.

3일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은 웨이보에 '갑작스럽게 좋은 소식이 날아왔다'며 샤오미의 유럽 스마트폰 시장 1위 등극을 자축하는 글을 남겼다. 〈웨이보 캡처〉

3일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은 웨이보에 '갑작스럽게 좋은 소식이 날아왔다'며 샤오미의 유럽 스마트폰 시장 1위 등극을 자축하는 글을 남겼다. 〈웨이보 캡처〉

레이 쥔 회장이 ‘갑작스럽다’고 표현했지만, 유럽 시장에서 샤오미의 최근 기세는 무서웠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 1위는 32%를 차지한 삼성전자다. 2위는 애플이다. 각각 전년 대비 1%포인트, 3%포인트 점유율을 늘렸다. 반면 샤오미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7%포인트 증가했다. 미국 제재로 점유율이 19%에서 12%로 추락한 화웨이의 빈자리를 샤오미가 차지했다는 얘기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올 1분기는 더 돋보였다. 샤오미는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132% 늘렸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 점유율은 9%에서 19%로 급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조사에서도 1분기 샤오미는 출하량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늘리며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시장점유율(23%) 2위를 기록했다.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은 각각 35%, 19%였다.

당시 레이 쥔 회장은 트위터에 “미팬(米紛·샤오미팬)들에게 유럽 2위, 스페인 1위, 러시아 1위, 벨라루스 1위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는 글을 남겼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