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랩

100억 달러 넘는 新 유니콘 기업, 전부 중국에서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03 15:00

역대 최다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클럽에 새로 합류했다. CB Insights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신생 유니콘 기업 250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194개)이 미국 소재 기업이었다. 중국은 36개의 신생 유니콘을 배출하며 전체의 11%를 차지, 2위에 올랐다.

글로벌 신생 유니콘 역대 최다 배출
중국은 36개로 미국 이어 2위 올라

*유니콘 기업: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250개 신생 유니콘의 조달자금 합계는 780억 달러(약 89조 6500억 원)에 달한다. 주목할만한 점은 기업가치 100억 달러 클럽(슈퍼유니콘)에 새로 합류한 기업 두 곳, 쭝무커지(纵目科技)와 웨이룽(卫龙)이 모두 중국 기업이라는 사실이다.

글로벌 국가/지역별 신생 유니콘 기업 현황 [사진 촹예방]

글로벌 국가/지역별 신생 유니콘 기업 현황 [사진 촹예방]

CB Insights 자료에 따르면, 중국 기업 쭝무커지(纵目科技Zong Mu)가 기업가치 114억 달러(약  13조 1050억 원)으로 신생 유니콘 가운데 기업가치 랭킹 1위에 올랐다. 이 기업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을 만드는 회사로, 중국 최초로 전 공장 L4급 양산 프로젝트 지정 계약을 따낸 자율주행 업체 중 하나다. 촹예방(创业邦)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쭝무커지의 매출 규모는 수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쭝무커지는 훙치, 창안자동차 등 중국 자동차 업체 외에 일본 도요타 그룹 산하 부품업체 덴소(Denso)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또 최근 자동차 제조를 선언한 샤오미와 투자 협약을 맺은 기업이기도하다.

쭝무커지 [사진 신랑차이징]

쭝무커지 [사진 신랑차이징]

기업가치 100억 달러를 돌파한 또 하나의 신생 유니콘은 웨이룽(卫龙)이다. 중국인의 간식 ‘라탸오(辣条)’로 사업을 일군 이 회사는 제품 개발, 생산, 판매가 모두 가능한 간식 브랜드로 변모했다.

올해 5월 8일, 웨이룽은 시리즈 A 펀딩에 성공, 텐센트, 세콰이어캐피탈 등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35억 6000만 위안(약 63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로써 웨이룽의 기업가치는 108억 8000만 달러(약 12조 5000억 원)으로 상승했다.

곧이어 웨이룽은 홍콩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웨이룽의 2020년 연간 매출은 41억 2000만 위안(약 729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룽 [사진 yweidao.com, detail.youzan.com]

웨이룽 [사진 yweidao.com, detail.youzan.com]

글로벌 신생 유니콘 기업 업종별 분포(2020.7~2021.6) [사진 촹예방]

글로벌 신생 유니콘 기업 업종별 분포(2020.7~2021.6) [사진 촹예방]

상술한 두 개 기업 외에, 기업가치 50억 달러를 넘어선 중국의 신생 유니콘은 싱성유쉬안(兴盛优选)이 유일했다. 올해 2월, 시리즈 D 펀딩을 통해 30억 달러(약 3조 4470억 원)의 투자를 유치, 기업가치 80억 달러(약 9조 1950억 원)의 회사가 됐다. 그밖의 중국 신생 유니콘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30억 달러 미만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중국의 신생 유니콘기업은 스마트제조, 핀테크, 인공지능, 자동차 등 4개 업종에 고르게 분포했다. 이 가운데 톈수즈신(天数智芯), 쑤이위안커지(燧原科技), 비런커지(壁仞科技) 3개 기업은 모두 AI칩셋 설계와 관련이 있으며,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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