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피나도 '삐약' 외쳤지만, 여자탁구 4강행 좌절

중앙일보

입력 2021.08.03 13:18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한국-독일 네 번째 단식. 신유빈이 독일 한잉과 경기중 부상을 치료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한국-독일 네 번째 단식. 신유빈이 독일 한잉과 경기중 부상을 치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탁구가 아쉽게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도쿄올림픽 여자단체 8강 탈락
첫세트 따고도 2-3 역전패
중국서 귀화한 두 선수 못넘어

신유빈(17·대한항공·세계랭킹 85위),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세계 14위), 최효주(23·삼성생명·세계 64위)로 꾸려진 한국은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전 8강전에서 독일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팀 독일은 중국 귀화선수 한잉(38·세계랭킹 22위)과 산샤오나(38·세계랭킹 33위), 페트리사 솔자(27·세계랭킹 16위)로 구성됐다. 세계랭킹은 한국이 4위, 독일이 3위다.

첫 경기 복식을 신유빈-전지희가 따냈고, 3경기 단식을 귀화선수 전지희가 가져와 2-1로 앞섰다 그러나 4경기 에이스 대결에서 ‘삐약이’ 신유빈이 ‘백전노장’ 한잉에 석패했다. 신유빈은 득점 후 외치는 기합이 마치 병아리의 ‘삐약’ 같다며 ‘삐약이’라 불린다. 2-2로 맞선 5게임에서 최효주가 산샤오나에 졌다.

단체전은 5경기 모두 5전3승제다. 한국은 첫 경기 복식에 승부수를 띄웠다. 신유빈이 최효주가 아니라 왼손의 전지희와 호흡을 맞췄다. 첫 경기 복식을 따내고, 2경기나 3경기 단식 중 하나를 잡고, 4경기 단식에서 신유빈으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4경기에서 신유빈이 석패했고, 3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한국-독일. 신유빈과 전지희의 복식게임에서 두 선수가 환호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한국-독일. 신유빈과 전지희의 복식게임에서 두 선수가 환호 하고 있다. [연합뉴스]

먼저 신유빈-전지희는 산샤오나-솔자에 3-1(9-11, 11-8, 6-11, 11-6, 11-3)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제압했다. 첫 세트를 9-11로 내줬으나, 2세트에 신유빈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에 다시 신유빈이 힘을 내며 11-6으로 이겼다. 5세트에 신유빈-전지희가 발이 느린 편인 독일을 잘 공략하며 8-0으로 앞서간 끝에 첫 게임을 따냈다.

2경기 단식에서는 최효주가 한잉에 0-3(3-11, 3-11, 8-11)으로 졌다. 1,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최효주는 3세트에 8-10까지 따라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3경기 단식에서 전지희가 초반부터 솔자를 거세게 몰아세우며 3-0(11-6 13-11 11-3)으로 이겼다. 전지희가 좌우로 잘 흔들어주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 3-7로 끌려갔지만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7을 만들었다. 11-11 듀스에서 전지희가 2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전지희가 3세트 초반 5-1로 앞서간 끝에 손쉽게 마무리했다.

탁구 최효주가 3일 오전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뉴스1]

탁구 최효주가 3일 오전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뉴스1]

4경기 단식에서 신유빈이 한잉에 1-3 (6-11, 12-10, 6-11 9-11)으로 아쉽게 졌다 . 공격형 신유빈이 21세 많은 수비형 한잉을 상대했다. 신유빈은 1세트에 한잉의 구질에 고전하며 0-6으로 끌려간 끝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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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3-4에서 신유빈은 리시브하다가 팔을 테이블에 부딪혀 피가 났다. 신유빈은 밴드를 붙이고 다시 경기에 나섰다. 신유민은 스매시를 앞세워 10-7을 만들었다. 10-10 듀스를 허용했지만 신유빈이 2연속 득점을 따냈다.

신유빈이 4-8로 끌려간 끝에 3세트를 내줬다. 한잉이 계속해서 공에 변화를 줬다. 신유빈은 4세트 초반에도 노련한 한잉에 고전하며 1-4로 끌려갔다. 포기하지 않고 9-10까지 따라 붙었지만, 마지막 공격 실패로 게임을 내줬다.

경기는 최효주에 달려 있었다. 그러나 5경기 단식에서 최효주가 산샤오나에 0-3(8-11, 6-11, -11)로 졌다. 1세트에 8-10까지 따라 붙었지만 뒤집지 못했다. 2세트에는 4-4로 맞섰지만 상대의 노련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3세트 초반 최효주가 6-1로 앞서갔지만 추격을 허용했다. 9-9에서  연속 2실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한국여자탁구는 8강 탈락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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