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윤석열 기습 입당’에 “아쉬워”…尹 측 “정무적 판단”

중앙일보

입력 2021.08.03 11:18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과정에 대해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에 대해 “정무적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지난달 30일 입당 과정에 대해 “좀 어색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전에 협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내부 사정이 있었기는 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조금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을 선언했다. 당시 이준석 대표는 전남 여수·순천을 방문 중이었고, 김 원내대표는 휴가를 떠난 상태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원내대표는 “8월2일에 입당하기로 사전에 얘기가 돼 있었는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면서 ‘그럴 것 같으면 빨리 앞당기자’ 사전에 정보가 보도된 마당에 미룰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판단했다고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정무적 판단에 따랐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정무총괄 역을 맡은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날짜는 후보 본인이 그날 아침에 결심한 것”이라며 “큰 틀이 잡힌 상태에서 최종적인 날짜 선택만 후보 본인이 했다, 이렇게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진행자는 “이 대표나 원내대표(김기현)에게도 미리 알리지 않은 이유가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신 전 의원은 “입당이라고 하는 건 실무적인 프로세스”라며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될 때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불필요한 논란은 하루라도 일찍 종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무적 판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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