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공방 흠결 안돼" …경북도 "가수 영탁, 1호 도정 홍보대사 추진"

중앙일보

입력 2021.08.03 10:35

업데이트 2021.08.03 11:03

경북도 "1호 도정 홍보대사로 영탁 위촉 추진 중"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지난해 열린 '내일은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에서 영탁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지난해 열린 '내일은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에서 영탁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상북도가 1호 도정 홍보대사로 가수 '영탁' 위촉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한 간부는 3일 "'미스터트롯' 출신으로 '막걸리 한잔'을 불러 유명한 안동 출신 가수 영탁을 경북도 도정 홍보대사로 결정하고, 소속사 측과 위촉 시기 등을 이야기 중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오는 20일 열리는 경북도의회 임시회에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를 상정한다. 해당 조례가 통과되면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홍보대사 위촉 행사를 열 예정이다.

경북도에는 현재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가 없다. 이 조례가 없으면 홍보대사를 위촉해도 광고 모델료, 행사 활동비·교통비 등을 홍보대사에게 지급할 근거가 없다.

경북도에는 가수 황치열, 배우 부옹안, 작가 안소라 등 5명의 홍보대사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관광마케팅과 등 도청 부서별로 사업 추진에 따라 위촉한 홍보대사들이다. 각종 홍보 활동비 등을 지원할 근거가 없고, 경북도 조례에 따라 위촉하는 도정 홍보대사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경북도 "활동비 등 지원 가능해"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청사 전경. 중앙포토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청사 전경. 중앙포토

경북도 관계자는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가 통과한 후 홍보대사로 위촉되면 공식적인 활동비, 광고 모델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즉 가수 영탁이 도정 1호 홍보대사가 된다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할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가수 영탁 측은 최근 '영탁막걸리' 상표권을 두고 제조사와 공방을 벌이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예천양조가 생산하는 ‘영탁 막걸리’에는 '영탁'이란 이름이 포함돼 있다. 가수 영탁은 예천양조와 지난해 4월 전속 모델 계약을 하며 영탁 막걸리를 1년여 간 홍보해왔다.

그런데 지난 6월 14일 계약금 문제 등으로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예천양조와의 동행을 끝냈다. 계약 문제와 상관없이 예천양조는 여전히 "상표권에 문제가 없다"며 영탁 막걸리를 생산해 판매 중이다. 이 과정에 막걸리 상표권을 두고 양측이 법적 공방과 논쟁을 펼치고 있다.

"막걸리 공방, 홍보대사 자격 영향 없어"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막걸리 공방이 가수 영탁의 도정 홍보대사 위촉 추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흠결이 안된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경북도와 이웃한 대구시는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가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개그맨 김민경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홍보대사를 위촉, 대구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배우 성훈씨도 대구시 홍보대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