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김현수 투런포…한국, 이스라엘에 11대1 콜드승

중앙일보

입력 2021.08.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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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이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후, 김현수가 동료와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한국이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후, 김현수가 동료와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한국 야구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야구는 베이징을 끝으로 올림픽에서 퇴출당했다가 13년 만인 이번에 돌아왔다.

강백호 4안타 등 18안타 몰아쳐
김경문 “선수들 타격감 살아나”

한국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을 11-1,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빡빡한 일정을 극복한 승리다. 한국은 전날(1일)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을 오후 10시30분에 마쳤다. 3시간30분간의 혈투였다. 낮 12시 경기인 이스라엘전까지 휴식 시간은 13시간에 불과했다.

타선이 일찍 폭발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박해민과 후속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3번 이정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2회 말에는 선두 타자 오재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오지환이 이스라엘 선발 조이 와그먼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쳤다.

한국은 5회 초 위기를 맞았다. 선발 김민우가 1사 후 상대에게 볼넷을 허용하고는 최원준으로 교체됐다. 최원준은 갑자기 내린 비의 영향 때문인지 사사구 3개로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그대로 2사 만루에 구원 등판한 조상우가 라이언 라반웨이를 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선발 김민우는 4와 3분의 1이닝을 2피안타·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5회 말 ‘빅 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의 1루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 김혜성이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2타점 2루타,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2루에 터진 김현수의 투런 홈런까지 5회에만 7득점했다.

한국은 7회 말 2사 후 김혜성의 적시타 등으로 11-1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규정상 5회 15점 차 이상, 7회 10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한국에서는 1번 박해민(2타수 2안타 3볼넷·3타점)과 2번 강백호(4타수 4안타)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중심 타자 중에서는 5번 김현수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박해민은 이날까지 이번 대회 네 경기에서 14타수 6안타의 꾸준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경문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이스라엘을 처음 만났을 때는 전력분석에서 들었던 것보다 투수력이 좋았다. 수비도 탄탄했다. 하지만 앞선 경기에서 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져 지치지 않았나 싶다. 반면에 우리는 경기를 하면서 타격감이 살아나 점수를 많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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