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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만 3만대, 싸고 오래 가는 ‘EV6’…전기차 판 바꿀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기아의 첫 전기차 EV6가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라인 등 3가지 모델로 2일 출시됐다. 롱 레인지는 1회 충전후 최대 475㎞를 간다. [뉴시스]

기아의 첫 전기차 EV6가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라인 등 3가지 모델로 2일 출시됐다. 롱 레인지는 1회 충전후 최대 475㎞를 간다. [뉴시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6’가 2일 출시됐다. 지난 4월 선보인 현대차 아이오닉5, 그리고 테슬라 모델 3·Y와의 ‘전기차 대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아 첫 전용차 최대주행 475㎞ #보조금 받으면 4300만원 안팎 #아이오닉5·테슬라에 도전장

EV6는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라인 등 3가지 모델로 나온다. 사전예약 때는 한번 충전에 더 긴 주행거리를 가는 롱 레인지 비율이 70%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GT-라인(24%), 스탠다드(4%)가 뒤를 이었다. GT-라인은 내년 하반기 나올 EV6의 고성능 전기차 GT의 다이내믹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이다.

내부 모습. 가격은 4730만~5685만원이다. [뉴시스]

내부 모습. 가격은 4730만~5685만원이다. [뉴시스]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EV6 롱 레인지(이륜 19인치 타이어 기준)의 1회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는 475㎞(산업통상자원부 인증)로 아이오닉5(429㎞)보다 10% 이상 길다. 58kWh 용량 배터리의 스탠다드 모델 최대 주행거리는 370㎞다.

내부 모습. 가격은 4730만~5685만원이다. [뉴시스]

내부 모습. 가격은 4730만~5685만원이다. [뉴시스]

EV6는 지난 3월 말 사전 예약 때 첫날에만 2만1016대가 판매됐고, 이후 3만대를 돌파했다. EV6의 가격은 모델·트림에 따라 4730만~5685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기 트림 중 하나인 롱 레인지 ‘에어’의 공식 가격은 5353만원(개별소비세 3.5% 적용)이지만, 국고 보조금 8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200만원(서울시 기준)을 합한 보조금 1000만원을 적용하면 실제 가격은 43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테슬라·벤츠 주요 전기차 제원.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현대차·기아·테슬라·벤츠 주요 전기차 제원.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관건은 EV6의 생산 속도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 상반기 생산 차질을 빚은 전동 모터도 관건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약 2500대, 이달 44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엔 생산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내수 1만4000대 포함 총 4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기아는 서울 성수동에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를 마련해 시승 기회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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