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번엔 韓급식센터 딴지…"후쿠시마 식자재에 안좋은 소문"

중앙일보

입력 2021.08.02 21:10

업데이트 2021.08.02 22:05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의 급식지원센터 조리사와 조리원들이 20일 임차한 호텔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의 급식지원센터 조리사와 조리원들이 20일 임차한 호텔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급식지원센터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식자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이유로 한국 정부에 대응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하순 한국 외교부에 한국 선수단을 위한 급식센터가 ‘풍평피해(風評被害)’를 조장한다면서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

풍평피해란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생기는 피해를 뜻한다.

일본 측은 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 선수촌 인근 호텔에 개설한 급식지원센터가후쿠시마현 식자재를 피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식자재는 안전이 확보돼 있다면서 오해를 초래하는 행동의 개선을 선수단에 촉구하도록 한국 측에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헨나 호텔에 마련된 대표팀 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주일한국문화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헨나 호텔에 마련된 대표팀 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주일한국문화원]

앞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2020 도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찾았을 당시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급식센터와 관련해 “(우리 선수단에) 후쿠시마현 식자재를 먹지 말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황 장관은 “급식센터는 올림픽 때 매번 운영하고 있다”며 “(선수들) 컨디션과 입에 맞는 음식 때문이며, 원하는 선수만 도시락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들이 급식지원센터의 한식 도시락으로만 끼니를 해결하지 않는다. 선수 개인이나 팀이 원해서 신청하는 경우에만 도시락을 받고 그렇지 않은 경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선수촌 식당을 이용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급식지원센터. 대한체육회 제공=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급식지원센터. 대한체육회 제공=연합뉴스

한편 올림픽에서 급식지원센터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다. 대한체육회는 당시 베이징 시내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에 아파트 두 채를 빌려 선수들을 위한 장소를 만들었고, 한식 밥상을 제공했다.

앞서 2004 아테네 올림픽 때는 급식지원센터는없었지만 영양사와 조리사를 파견하면서 국내에서 김치, 오이소박이, 된장, 볶음고추장, 사골국물 등을 가져가 선수들에게 특식을 제공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후 2012 런던 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급식지원센터를 만들어 선수들의 한식 식사와 도시락을 지원했고,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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